계절도 차갑게 바뀌고 역시나 따뜻한 음식이 엄청나게 먹고싶어지는 시점입니다. 점심으로 오랜만에 슈유리우동집에 왔습니다. 분식 매니아라면 이곳을 모른면 간첩이지요.
수유리우동집 광주상무점
062-376-1389
광주 서구중앙로 57
상무중흥S클래스상가
매일 09:0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5:30(토요일제외)
일요일휴무
매장오픈을 일찍하시더라구요. 아침먹는 습관이 자리잡아서 언제한번 일찍 방문해야겠습니다. 브레이크타임이 있을거라고 생각못했는데 찍어두길 잘한것 같습니다. 가게문도 일찍 닫는편이니 참고하세요.
매장에 들어서면 식사시간이라 사람들로 붐빕니다. 센스있는 나무 메뉴판에서 먹고싶은 3가지를 골랐습니다. 보시는바와같이 무조건 선물이며 일단 자리부터 잡고 주문을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코로나로인해 너무 좋아진 시스템입니다. 주거니 받거니 하지않아도 되고 내카드 내가 꽂고 빼는게 마음이 편하죠. 주문과 결제를 깔끔히 마치고 주변을 서성이니 슬슬 드시고 나가시는 분이 계시기도 하니 자리탐색을 빠르게 하는게 좋습니다.
딱 3가지 반찬으로 메인메뉴와 즐기실수 있습니다. 일반 단무지와 고춧가루와 버무린 단무지 그리고 김치인데요. 김치도 맛있고 단무지도 참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메뉴들 가격도 저렴한데 참 좋더라구요. 같이 먹는 우동에 너무 잘 어울리고 입맛돋구는데 한몫하는 반찬입니다.
면 2종류와 김밥입니다. 그릇이 큰편이라 재료들이 아낌없이 들어간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앞쪽테이블과 훤히보이는 플라스틱으로 가림막이 가려져있어 민망하기도 하지만 일단 배고프니 메뉴에 집중되어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습니다.
어묵우동 5,000
수유리우동집 하면 이 우동인데요. 어묵도 먹고싶고해서 함께간 일행이 이거 먹자며 쿨하게 선정한 어묵우동입니다. 어묵양이 이렇게 많아도 되는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유부와 파 그리고 김을 잘게 잘라 토핑해주어서 면과 감기면서 먹기가 참 좋습니다. 안에있는 면을 건져먹어보니 보들보들한 식감에 쫄깃하기도 하지만 왠지 칼국수 느낌도 나고 식감이 좋더라구요.
면만 건져먹어도 너무 맛있는 우동이라 참 감칠맛나요. 국물또한 베스트중 하나여서 그릇채로 들고 마셔버릴 정도입니다. 체면을 잃게 만드는 어묵우동. 지금도 먹고싶어 죽겠습니다.
가격대비 미친 가성비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집앞이면 매일매일 가고싶어지는 맛입니다.
열무국수 5,000
지인이 맛있다고 하여 주문해보았습니다. 너무 맛있다며 극찬하길래 그냥 열무국수겠지 라며 사실 큰 기대없이 먹어보았습니다.
면에 딸려오는 육수맛이 새콤달콤한데 무슨 이런맛이지 라는 의문이드는 먹어보지못한 맛이었습니다. 와 진짜 맛있다 라는 감탄사와 한입만 먹어봐도 입맛을 돋구는 맛입니다.
열무는 적당히 잘 익어서 부드럽고 면과함께 돌돌말아서 먹기가 참 좋았습니다. 겨울이라 좀 아쉽지만 여름이라면 매일매일 먹고싶어지는 메뉴일것 같습니다.
사실 냉면보다 백배는 맛있고 수유리 열무국수만 찾을것 같습니다. 주문 성공적이며 맛 인정입니다.
수유김밥 3,000
기본 야채김밥입니다. 김밥이 생각보다 커서 놀랬습니다. 참기름이 정성스럽게 반지르르 발라져있고 평범해 보이지만 맛이 기똥찹니다.
안에 뒤집어서 속재료를 보면 꽤 알차고 좋더라구요. 한줄로 배가 찰까 생각되지만 여러음식을 같이 시킬때 딱 좋은 한줄입니다. 알차니까 걱정없이 주문해도 좋아요.
상무지구에서 주자를 하기란 자리찾기가 힘들어 너무 버겁습니다. 하지만 수유리 우동집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있어 식사하기 부담없고 좋더라구요.
맛집이라 항상 붐비는 곳이니 식사시간을 피해서 오시거나 혹은 테이크아웃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방법도 좋을것 같더라구요.
정말 집앞이면 포장해서 가고싶어지는 곳이에요. 총 13,000원으로 한끼 기똥차게 먹고나갑니다.
애매한 음식 먹느니 맛도 가격도 훌륭한 수유리우동집 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