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절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봉은사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있는 절들은 접근하기 쉬운곳에 위치해 있어서 가는 동선마다 체크를 해서 꼭 가보는 편입니다. 코엑스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찾기가 매우 쉬웠고 큰 도로 바로앞에 있으니 왠지 친근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봉은사(사찰, 절)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531
0507-1429-4800
매일 05:00 - 22:00 (봉은사 명상길)
주차장 보유
입구문 양 옆에 큰 조각상들이 있는데 바로 뒤에보이는 현대식 건물들과 대비를 이루면서 묘하게 이색적인 기분이 들었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도심 한복판에 절이라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오방기색의 긴 천들이 저 멀리까지 이어져 있는데요. 단조로울 법한 절 내부를 지루하지 않게 걸어들어갈 수 있게하는 하나의 재미가 되더라구요.
절 안에있는 동선들이 그리 넓지않아서 다닐만 했고 바로 촛불기도 할 수 있는 공간도 보입니다. 안에는 무수히 많은 초들이 세워져 있었고 삼삼오오 지속적으로 초를 켜는 사람들로 은근히 붐빕니다.
차례를 기다리며 안쪽을 구경하는데 초를 켤 수 있는 라이터들이 여기저기 놓여져있어 초만 관리사무소 근처에서 구매하고 오면 바로 불을 켜고 넣을 수 있습니다. 초가격은 3,000원으로 저렴합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 보려고 여기저기 걷다보니 사진 전시를 하시는지 곳곳에 액자 그림이 세워져 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가면 각 지역 특색 음식들도 판매하고 있어서 방문객인 저에게는 나름 볼거리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괜시리 이사진을 보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기분이 드는건 뭘까요. 사진만으로도 먼가 압도하는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
곳곳에 기와 건물이 있는데 여기서는 종과 북을 치는곳인가 봅니다. 이날 날도 너무좋고 해서 전통건물들이 가득한 공간에 있으니 마음과 눈이 편했습니다.
윗쪽을 더 올라가니 드디어 어마무시한 불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불상 근처를 돌면서 기도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뒤에있는 큰 나무들과 불상을 보니 방금 신호등을 건너서 왔던 도심의 느낌은 사라지고 한적한 산에 온듯한 기분이 듭니다.
불상 뒷편에도 공간이 있어서 저도 다른분처럼 두바퀴 정도 돌아보았는데 색다른 기분이 듭니다.
저마다 이루고싶은 소원성취를 담은 형형색색의 등들이 촘촘히 붙어있어서 예쁘기도하고 보는내내 원하는 염원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마음도 들더라구요.
외국인분이 한분이 서 계시는데 봉은사절은 외국인들도 꽤나 많이 옵니다. 강남 한복판에 있는곳이라 접근하기가 쉬워서 일까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많이 봤던것 같네요.
나름 하산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맑은 연못 같은곳에 새가 한마리 앉아있네요. 이 광경마저도 힐링이라 사진으로 담고 눈으로도 담았습니다. 참 마음이 평온해 지는게 이런맛에 절 방문이 즐겁습니다.
봉은사 가기전 신호대기 중에 찍은 모습인데 집근처에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엑스 바로 앞이라 근처 맛집도 가고 나름 괜찮은 코스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