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망원동 즉석우동에 드디어 가봤습니다. 이날이 개천절 이였는데 시장근처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체인은 따로 없는것같고 본점만 운영중인것 같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망원동밖에 없네요.
망원동 즉석우동 본점
서울 마포구 동교로83
02-336-1330
영업시간 11:00 - 22:00
정기휴무 : 매주 일요일
이 시간이 오후 2시쯤 상황인데 줄을 서고 계시더라구요. 이 시간에 왠 줄이 길까해서 한숨 나왔는데 회전율이 좋은지 줄은 금방 줄어드는 편이에요. 저희가 줄서는데 또 뒤에 계속 늘어나고 줄이 U자 형태로 되더라구요. 대략 35분쯤 지나니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딱 4개입니다. 대표메뉴 돈까스와 어묵우동을 주문했어요. 줄서면서 들어보니까 저녁에는 술을 곁들여 마시는 분들도 많으신가 봅니다. 술안주에 우동은 진리이긴 하죠.
드디어 메인 메뉴가 나왔네요. 큰 접시에 돈까스가 나오고요. 우동도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꽤 많습니다. 우동을 2개 주문할까 했는데 한개만 주문하길 잘한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보니 이렇게 주문하면 딱 맞다고 하던데 정말 그러네요.
우동이 머 별거있겠어 했지만 면을 먹어보는 순간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굉장히 맛있더라구요. 뚝뚝 끊기는 우동면만 먹어보다가 이런 면 텐션은 난생 처음입니다.
쫄깃하고 찰지는데 입에 착착 붙는 그런맛이에요. 어묵도 맛있었고 특히나 면을 다 먹고나서 남은 국물이 계속 들어가는데 나중에는 그릇째 들고 마셨습니다. 마치 전날 과음한 사람처럼 해장수준으로 국물을 없애버렸네요.
그 다음 돈까스 맛 평가를 하자면 일단 고기잡내 안나서 좋았고 소스가 진한게 느낌함도 잡아주고 달달 새콤함이 입맛을 더 돋궈주는것 같습니다. 소스가 덜 뭍은 조각이 집어진다면 다시 소스에 거의 담그는 수준으로 뭍혀 먹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사이드에 셋팅된 흰밥도 야무지게 잘 먹었습니다.
소스맛이 입에 맴돌때마다 흰밥이 정리해주는 기분이에요. 원래 사이드로 나온 밥은 따로놀아서 잘 안먹는데 맛있네요. 연예인들이 추억의 맛집이네 머다해서 우동이 별거있겠나 했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서울갈때마다 들릴 예정입니다. 즉석우동이 밀키트로 나오면 쟁여놓고 먹을 맛 너무 맛있게 잘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