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집에 놓여있는 일리커피머신인데 제가 사용중인 네스프레소 기계보다는 크기가 좀 있는편이고 견고해 보였습니다. 마치 로보트처럼 묵직한 느낌도 납니다. 한잔 마셔보려고 얼음물을 넣은 컵을 받침대에 올려놓습니다.
내려마실 캡슐은 브라질맛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품종인데 잘됬다 싶었습니다. 개별포장 되어있어 휴대하기도 좋고 위생적으로 보여서 굉장히 인상적 이더라구요.
캡슐 포장을 벗겨내면 바로 고소한향과 브라질품종 특유의 깊은 풍미가 있는데 그 향이 캡슐에서 부터 바로 나더라구요.
완전 신기해서 한동안 손에 쥐고있으면서 향을 느꼈던것 같아요. 이래서 개별 포장을 했나 싶은게 향이 증발 되지 않기위한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제 얼굴에서 좋은향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향에 취한 나머지 커피내리는 걸 잊을뻔했네요. 바로 캡슐을 내려보려고 홀더에 끼워넣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일리머신은 좀 뻑뻑한 감이있어요. 처음 사용이다보니 잘 넣은건지 모르겠고 고장날까봐 걱정이었어요.
작동이 왜 안되나 싶었는데 바닥부분에 전원버튼을 따로 눌러줘야 합니다. 금방 찾아서 다행이긴한데 기계치 분들은 커피 못마실수 있겠네요.
하단 전원버튼을 눌러주니 그제서야 예열되면서 불이 깜빡입니다. 왼쪽컵과 오른쪽컵 버튼 사용은 이미 알고있으니 조작하기 편했어요. 아이스를 마실거니까 왼쪽에있는 에스프레소 버튼을 눌러줍니다.
아주 우렁찬 소리와 함께 추출되고있는 모습입니다. 코코아를 연상케하는 크리미한 색상과 고소한향이 진동을 하더라구요. 이순간이 너무나 설레고 좋습니다. 갖 추출된 커피향은 커피마시기전 워밍업 이랄까요.
마시는것 만큼 힐링되는것 같습니다. 얼을물과 잘 섞어서 한모금 먹어보는데 맛이 부드럽고 텁텁함이 없었습니다. 향에비해 맛은 가볍고 부드러움 그 자체 더라구요.
뒷맛이 아주 깔끔한게 목넘김도 너무좋고 다른 캡슐들과 비교했을때 또다른 매력이 있네요. 이래서 일리캡슐을 많이들 찾는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