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비 맛집으로 유명한 원조 장수갈비집에 왔습니다. 양산동에서 가볼만한 곳이라고 추천받아 왔습니다. 매장입구에 예쁜 화분도 있고 간판 자체가 워낙커서 한눈에 딱 띄는 곳이에요.
큰 도로가 버스정류장에 위치해 있으니 찾기는 쉽습니다.
원조장수갈비
광주 북구 하서로 450, 1층
062-225-9612
영업시간 11:00 - 22:0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가게 매장을 끼고 돌면 뒷편에 넓다란 주차장이 나옵니다. 이날은 평일이라 차도 많이없고 무난하게 주차를 하고 나왔네요.
매장에 들어서니 깔끔한 테이블이 한눈에 촥 펼쳐진게 눈에 띄구요. 저멀리 주방도 보이고 음료 냉장고 그리고 무엇보다 쾌적하고 깔끔했습니다.
이곳은 반대편에서 바라본 식당 내부입니다. 거의 오픈하자마자 온거라 저멀리 일찍 모임온 분들 빼고는 저희가 두번째 손님 이어서 주문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자리에 앉고보니 일회용 앞치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이런 제품들이 잘 구비되어있어 좋더라구요. 인원수에 맞게 가져와서 목에 걸었네요. 아무래도 고기국물 이다보니 튈 우려가있어 꼭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곳은 갈비 딱하나 단일메뉴입니다. 갈비를 먹고나면 부가적으로 먹는 사이드만 추가될뿐 심플한 메뉴라 좋더라구요. 저희는 3명이서 갈비 3인분 물냉1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서 두리번 거리니 이렇게 싱싱한 야채 셀프바가 자리잡고 있네요. 알배추, 파절이, 상추, 깻잎, 마늘, 매운고추 그리고 초장소스까지 알차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싱싱한지 가까이서 보니 퀄리티가 상당히 좋더라구요. 야채까지 푸짐하게 먹을수 있는 곳이라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을것 같았어요.
야채를 덜어온 사이에 직원분이 밑반찬들과 물갈비를 빠르게 셋팅해 주십니다. 군더더기 없이 딱 필요한 반찬들만 나오니까 너무 좋았어요.
특히 반찬류에 동치미랑 백김치 나온게 좋았습니다. 간이 세지않고 슴슴하면서 맛깔스럽게 먹을수있는 반찬이라서 더 좋더라구요. 물론 맛도 있어서 거의 백김치 위주로 먹었고 동치미 국물도 예술이에요.
대망의 메인메뉴 물갈비 입니다. 정말 소스국물이 한가득이라 놀랬어요. 고기 양도 꽤 많았고 물갈비라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이 많은 국물을 언제 졸이지 라는 생각과 함께 수다를 떨면서 끓어 오를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끓어 오르고 바글바글 거품올라 오는것도 걷어내다 보니 어느세 쫄아 지더라구요. 고기도 큼직하게 나오니 중간중간 먹기좋게 잘라서 안에 단면을 국물속에 넣어 함께 잘 익혀주면 됩니다. 갈비 뜯는 맛도 즐길수 있게 뼈부분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첫입은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간 초장소스에 찍어 먹어보니 너무 맛있네요. 소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른것들보다 이렇게 찍어먹은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사실 파절이를 좋아해서 파절이랑 궁합이 제일 잘 맞을거라 생각했는데 초장 소스가 제일 이네요. 고기의 텐션감을 초장의 촉촉함으로 감싸줍니다.
상추의 아삭함과 특유의 맛이 고기랑 너무 잘 어울리니 맛이 없을수 없었겠죠. 된장이랑 마늘과도 잘 어울려서 고기육즙이 나올때마다 씹히는 조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고기를 어느정도 먹고나면 고기를 따로 덜어낸 후 국물을 자박하게 남겨두고 각종 나물과 야채를 넣고 볶음밥을 추가해서 먹을수 있습니다. 직원분이 다 해주시니까 편하고 좋더라구요.
볶음밥을 먹게 되면 콩나물국과 김치 등 반찬이 추가 됩니다. 콩나물 간이 슴슴하니 깔끔해서 고기먹고 난 후의 입안의 텁텁함을 잘 잡아주더라구요.
볶음밥 2개 주문한 양 입니다. 넓게넓게 고루 펴주셔서 먹기도 편했고 맛도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고기가 비리지않고 양념맛이 입에 착착 감겨서 먹는 내내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고기자체도 두툼하니 씹는맛도 좋았구요.
매주 월요일은 휴일이니 이점 참고 바랍니다. 고기랑 볶음밥 까지 아주 알차게 먹고나오니 속이 정말 든든해서 살짝 쌀쌀했던 오전기온이 춥지않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