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고 사거리 도로 초입에 위치한 희피희피평상집입니다. 이곳은 삼겹살집이고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서치를 하고간 후라 기대가 된곳입니다. 한옥의 형태를 살린인테리어가 보이구요. 도로에서 골목초입이라 바로 보이니 찾기가 쉬웠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삼겹살집이 이렇게 이쁠일인지 입구에서부터 매우 설렜습니다. 한참을 밖에서 사진을 찍고 들어가느라 들어가는것조차 잊고 있었습니다.
희피희피 평상집(삼겹살,대패삼겹살)
0507-1343-0292
광주 동구 동명로8-6
평일 17:00 - 24:00
역시나 내부에 들어서니 공간이 참 예뻤습니다. 아늑하고 은은한 조명이 마음까지 편하게 해주더라구요. 곳곳에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사진찍을수있는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듭니다. 사실 사진보다 실제공간에 있을때가 더 예쁘고 쾌적합니다.
바깥에 야외공간이있는데 평상하나가 놓여져있습니다. 바로 저곳에서도 식사가 가능하고 저희는 실내에서 먹고있을때쯤 가족분들이 오셔서 부모님들과 식사를 하시더라구요.
요즘 어딜가나 거리두기가 필수라 이곳의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벽돌이나 나무도 센스있게 인테리어를 하셔서 사진을 찍으니 잘 나오더라구요.
드디어 기본세팅을 해주시는데 불판도 특이하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돌판이 기름에 잘 튀지않고 타는감이 적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본찬들이 생각보다 알차게 나오더라구요.
명이나물, 된장국, 연어사시미, 계란찜, 소시지부침까지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옵니다.
국내산1등급 삼겹살 1인 13,000
국내산1등급 대패삼겹 1인 13,000
삼겹살과 대패를 섞어 주문했습니다. 양파랑 버섯도 주시고 알차더라구요. 고기땟깔이 기대보다 너무 좋아서 굽기도전에 식욕이 어찌나 상승하던지 생고기였을때 상태만봐도 감이오는데 느낌이 좋았습니다.
심지어 대패는 냉동아니고 생으로 쓰시는거에 감동받았습니다. 기계를 쓰지않고 직접 손으로 모든 고기를 썰어서 내주고 계세요. 정성스럽게 손질이 들어간 고기라 두께도 두툼하고 신뢰가 가더라구요.
미나리도 주시고 고기와 함께 구워보기 시작합니다. 하단좌측에 보면 새싹샐러드에 샐러리를 주시는데요. 고급야채까지 마련해주시고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디테일에 많이 신경을 쓰시는것같더라구요.
드디어 구워진 고기한점 먹어보았습니다. 양파절임과 와사비를 꼭 올려서 먹는게 포인트라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구요. 한입먹어보니 고기상태가 너무 좋고 맛있었습니다.
역시 사장님께서 말씀하신 와사비가 포인트였는지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추천해주신대로 꼭 드셔보세요. 작은 디테일이지만 조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고기는 끊기면안되기에 몽땅구워놓고 정신없이 먹기시작했어요. 비린맛도 없고 고기퀄리티가 가격대비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큰 기대를 안했는데 반찬이며 분위기며 머 하나 나무랄데가 없는곳이에요. 도란도란 이야기 하기도좋고 자주올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추가로 비빔국수를 주문했는데요. 새콤달콤한게 고기랑 돌돌말아먹어보니 한없이 들어가더라구요. 삼겹살에 소면국수랑 어울릴까 했는데 소면이라 쭉쭉 더 잘들어가고 부담없이 소화도 잘되요.
담양 국수의거리 매장 여기저기서 비빔국수를 먹어보았는데 그곳보다 훨씬맛있어서 좀 놀랬어요.
양도제법되구요.
다음에는 고기시킬때 꼭 기본으로 항상 시켜야겠어요. 밥보다 소면국수를 앞으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추하고싶은 메뉴중 하나입니다.
다 먹고 이야기 하는도중 발견한 작은 그릇입니다. 안을보니 머리고무줄이 있네요. 사장님의 센스가 어디까지 이실지 궁급합니다. 여자의 마음을 이렇게 잘 아시다니 친절하시고 두루두루 고객의 마음을 잘 아는 고깃집 같습니다.
정신없고 연기만 날리는 고깃집이 아닌 감성적이고 깔끔한 고기를 먹고싶다면 조용히 마음맞는 친구들과 오고싶은 곳입니다. 앞으로 재방문 200프로 있습니다. 요즘 고기집의 틀을 깬느낌이고 한적하게 먹기좋은 삼겹살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