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낭만 공작소라는 이름이었는데 10주년을 맞이하여 이름도 바뀌고 메뉴도 살짝 바뀐것 같더라구요. 오랜만에 지인과 약속을 이곳에서 잡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는 거의 그대로인것 같고 분위기도 예전과 비슷해서 이질감 없이 좋았습니다. 창가쪽에 앉으니 사면이 탁 틔인 유리창이라 시원스럽고 좋았습니다.
낭만별당
062-383-6002
광주 서구 상무누리로 22,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주차는 따로없음 / 바로 옆 김대중 컨벤션센터 유료 이용가능
크게 바뀐점은 주문형태인데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할수있어 너무 간편하고 좋았습니다. 미리 이것저것 써치해서 고르게된 메뉴들인데 기대되더라구요. 주문은 테이블에서 하면 가져다주고 다 먹은후 계산대로가서 계산하면 되는 시스템이에요.
주문하고나서 식기류 셋팅은 셀프입니다. 접시며 쟁반이 참 은은하게 멋스럽더라구요. 물티슈까지 따로 있어서 간편하게 손을 닦을수 있답니다.
아메리카노와 헤이즐럿 아메리카노가 나왔습니다. 커피맛도 괜찮고 시원하니 좋았습니다. 이날 정말 더운낮이였는데 더위가 한방에 잠재워 지더라구요.
드디어 나온 두가지 메뉴입니다. 양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적당히 둘이서 먹을 양이라 좋았습니다. 해비하게 먹고싶지 않았는데 딱 좋더라구요.
문어 오일파스타 18,500
가격이 좀 있나 싶었는데 실하고 탱탱한 문어다리가 얹어져 있어서 이 가격일만 하겠구나 싶었습니다. 돌돌 말아진 스파게티면과 곁들여 먹으니 삼삼하면서 느끼하지않은 오일맛이 느껴지는 스파게티였어요. 오묘한 맛인데 그렇다고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느낌이 드는 색다른 파스타 맛이에요.
정성스럽게 채썰은 깻잎과 문어 이렇게 삼합으로 먹으니까 맛이 더 매력적이더라구요. 적절한 매콤함도 느껴지고 오일이 전체 식감을 감싸주니까 촉촉해서 맛있었습니다.
김치치즈도리아 12,000
쉽게 말해서 치즈 김치볶음밥이에요. 메뉴가 잘못나왔나 했는데 밥위에 치즈가 듬뿍 올라가셔있고 다양한 야채들을 김치들과 볶아서 그라탕 느낌으로 나오더라구요. 비주얼이 일단 압권이고 향도 좋답니다.
뜨끈할때 바로 한수저 떠서 먹어보는데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 정말 기대 안했었는데 맛있었어요. 다음에도 또 생각날거같은 맛이었고 갈때마다 주문할 기본 메뉴인것 같아요.
밥이 쫀득하니 부 재료들과 씹히는맛이 좋았고 김치볶음밥이 지루할 틈없이 바로 치즈가 어우러져서 고소한맛과 고급진맛을 동시에 느낄수있어 가격대비 주문을 잘했던 메뉴였네요.
사진보니 먹고싶어서 또 가고픈 곳이에요. 한동안 잊고 있었던 상무지구 맛집인데 오래도록 유지하고있는 이유를 새삼 알것같습니다. 상무지구에 요즘 갈일이 뜸했는데 낭만별당 갈 이유가 바로 요 치즈 김치볶음밥 때문일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