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맛집이라하여 지인 추천으로 오게된 토방입니다. 간판을 보니 삼겹살 전문이라고 박혀있네요. 동네에 위치한 곳이라 외관이 평범하고 심플합니다. 주차는 인근에 알아서 해야합니다.
토방
광주 북구 참판로 240
0507-1421-2263
영업시간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4:30 - 16:30
마지막주문 21:00
정기휴무 : 매달 2,4번째 월요일
매달 쉬는 요일이 정해져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방문해야할 것 같습니다.
매장 내부인데 모두 테이블로 되어있어 앉기가 편했습니다. 저희가 오후 첫 손님인듯한데 아무도 없고 조용하니 좋더라구요.
메뉴판을보니 정말 딱 삼겹살만 하는곳입니다. 삼겹살과 목살 고기는 두종류만 판매하고 있고 점심메뉴도 별도로 있긴합니다. 지인 추천으로 일단 삼겹살+목살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주문하고나면 바로 셋팅되는 반찬들 입니다. 매콤한 순두부찌게와 치즈콘이 나오는데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해서 두번이나 리필 요청해서 먹더라구요.
묵은지와 야채들을 미리 불판에 올려주십니다. 그리고 무심하게 담겨져있던 저 파절이가 아주 기가막혀요. 소스가 참 맛있어서 파채랑 잘 어울리는데 고기랑 아주 찰떡궁합 입니다.
삼겹살+목살 3인분 나왔습니다. 1인분에 목살하나 삼겹살하나 이런 구성인것 같아요. 비계도 적당하고 특히 삼겹살에 비계가 적은것이 마음에 듭니다.
솥뚜껑 불판이라 무척 기대되는 기분입니다. 미리 올려둔 아채와 함께 고기까지 한가득 올려봅니다. 불을 센불에 달궈서인지 바로 바로 잘 구워지더라구요.
열심히 구워서 뒤집고 한입 크기로 잘라 또 구워서 야채랑 먹을 준비를 합니다. 구워놓은 고기를 보니 노릿노릿하니 참 맛있겠더라구요.
잘 익은것 하나 집어서 파절이랑 먹었는데 진심 너무 맛있어서 연신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두점씩 집어서 쌈에도 싸먹고 기름으로 구워진 버섯도 아주 맛있더라구요.
특히나 솥뚜껑 불판이라 맛이 더 좋아던것 같아요. 기름이 아래로 잘 빠지고 골고루 잘 익어서 고소한 맛이 더해져 비린맛없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비계부분이 적고 고기살이 맛있게 씹히는데 완전 반해버렸어요. 별 기대없이 온곳인데 동네 삽겹살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되겠네요.
반짝하고 생겼다가 인기가 식은 고기집보다 이제는 이런곳이 좋은것 같습니다. 분위기도 편안하고 대기줄을 오랜동안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암튼 너무 좋은곳을 발견한것 같습니다.
고기가 많이 남아서 물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냉면도 가격이 다른곳보다 천원이나 저렴하고 양도 아주 적당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넣지않고 먹는게 좋아서 바로 고기랑 쌈싸 먹었습니다.
냉면 특유의 촉촉하고 새콤한 맛이 고기랑 어우러지니까 구미가 더 확 땡기는거 있죠. 냉면을 안먹었으면 후회할뻔 했네요. 특별한 맛이있는 냉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기의 텁텁함도 잡아주고 입안이 아주 개운해지고 좋더라구요.
함께갔던 꼬맹이가 먹는 방법이라며 한젓가락 들어올린후 식초를 뿌리고 겨자를 올립니다. 녀석이 먹는방법을 아주 제대로 알고 있더라구요.
추가한 고기까지해서 5인분을 순식간에 먹어 치웠는데도 또 먹고싶었지만 자제하고 나왔네요. 조만간 또 꼭 갈거에요. 아주 맛있게 잘먹었던 삼겹살 만찬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