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에 가장 생각나는 외식 음식은 바로 등촌 샤브샤브가 아닐까합니다. 십여년전에 종종 갔었는데 작년부터인가 지인들이 맛있어 졌다고해서 다시 가게되었습니다. 뷔폐 스타일로 바뀌고 두루두루 먹을게 많더라구요. 주차장은 넓은편은 아니나 매장앞에 가능하고 일찍가야 자리가 있습니다.
등촌샤브샤브
광주 광산구 임방울대로 801번길 51
062-573-2878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매장에 들어오니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몇분 안계셨는데 나중에 식사중간에 보니 자리가 꽉 차더라구요. 광주에 몇군데 없는데 첨단에도 사람들이 많이 오는것 같습니다.
소고기 샤브샤브 4인분 주문하니 바로 셋팅이 이루어 집니다. 반찬은 깍두기랑 오이무침 그리고 묵은지 씻은것 같은 백김치를 주시는데 저 김치가 새콤하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럼 이제 뷔폐로 차려진 야채를 뜨러 가봅니다. 간단히 먹을수있는 후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배가 너무고파서 이쪽은 패스하고 야채들만 공략했습니다.
부추와 청경채가 아주 수북히 쌓여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청경채를 많이 가져다 먹었네요. 야채가 엄청 싱싱해서 모형이라고 할 정도로 신선도가 좋더라구요.
가장 많이 가져다 먹었던 야채구역 입니다. 배추가 지금 철인데 보기만해도 싱싱 그 자체였고 미나리,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표고버섯까지 있었습니다. 버섯 매니아로써 이날은 무한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팔팔 끓이기 시작한 샤브 국물에 야채랑 고기를 넣어서 끓이는 중인데 맛있는 향이 올라와서 식욕을 엄청 자극하더라구요. 아채도 그렇고 대패 스타일로 나오는 얇은 고기라 금방익어서 짧은시간 안에 건져먹기 너무 좋습니다. 오랜만에 칼칼하고 맛깔스런 국물이 입에 착착 감겨서 입맛이 확 돌더라구요.
고기와 야채를 한데 집에서 초 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맛이 아주 완벽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이만한 외식음식이 없는것 같습니다. 많이 먹을수있어 가성비 또한 아주좋아요.
우동사리도 급히 다 먹어버리고 바로 볶음밥을 해주셔서 이것도 정신없이 먹어치웠네요. 꼬들하고 담백한 맛이 아주 좋은 밥까지 배를 채우고나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럼 다음달에 또 가기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