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점심을 먹기위해 담양에 왔습니다. 다음날도 대체 휴무여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인파들이 국수를 먹기위해 줄지어 계셨습니다. 그중 가장 사람이 적고 한적한 곳에 왔습니다. 진미국수, 진우네국수는 이미 다 가봤지만 이곳 매장은 처음이네요.
원조 대나무 국수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2길 15-69
영업시간 매일 08:00 - 21:00
0507-1359-6445
주차는 매장앞 넓은 공용주차장 이용가능
이 매장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위에 파라솔인데 진우네는 파라솔 자체가 없었고 진미국수는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국수맛이 다 거기서 거기라 일단 비가 오는상황이어서 한적한 테이블을 찾던중 덥석 자리잡았습니다.
앉아서 먹고난후 이 자리도 귀해져서 파라솔이 없던 옆테이블은 가져오신 우산을 들고 식사를 하게되는 상황까지 연출되더라구요. 뒷편에 강가도 흐르고 경치도 너무좋아서 사진도 열심히 찍게되는 뷰였습니다.
주문을하니 계란부터 빠르게 나옵니다. 집에서는 이맛이 안나는데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너무 맛있는 약계란입니다. 소금을 따로 챙겨주시는데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는 계란이에요.
날이 쌀쌀해서 국물 국수로 통일하였습니다. 양도 제법되고 멸치 육수향이 확 나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기본 반찬도 아주맛있고 익은김치도 주시는데 국수랑 아주 찰떡입니다.
완전 소면이 아니고 중면을 쓰는데 면발 굵기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우동같기도하고 국수같기도하고 적당한 통통함이 육수 맛을 머금고있어 국물과 따로 놀지않아 맛과 식감이 너무 좋은편이에요.
양념을 국물과 섞어서 국수 한입 먹고난후 바로 계란을 넣어서 먹습니다. 늘 제가 먹는 패턴인데 이렇게 먹어야 계란이 더 맛있고 촉촉하게 먹을수있어 좋더라구요. 담백한 계란맛에 양념장이 섞인 국물맛과 어우러지면 먼가 더 맛있게 먹는거 같아요.
이 매장에 오게된 또다른 계기는 바로 파전입니다. 파전이 안되면 다른매장에 가려했는데 딱 있길래 주저없이 앉아버린 강력한 이유지요.
큰 기대없이 한입 먹었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먼가 라이트하면서 안에 오징어도 들어있고 생각보다 기대이상 이었던 파전이었어요. 비가와서인지 더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국수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방문을 해왔지만 다들 맛이 비슷하게 평준화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 먹는 국물국수는 진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