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벽오동을 가본적은 있지만 화순은 처음 방문이라 기대됬습니다. 차에서 언덕을 올라보니 엄청난 규모로 매장이 있더라구요. 매장 규모답게 바로앞에 주차가 여유롭게 가능해서 더욱 좋은곳입니다.
벽오동(한식)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유천리 2-12
061-373-9997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매장앞 주차가능
매장 입구에 들어서려는 순간 음식 가격이 벽에 보입니다. 작년보다 조금 오른가격이고 인원수가 추가될수록 천원이 더 저렴한 구조입니다. 2인까지는 14,000원 3인부터는 13,000원 다행히 일행3명이라 천원더 저렴하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내부가 굉장히 넓고 쾌적합니다. 점심시간이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적당히 한산하고 좋았습니다. 사진밖 오른편에는 룸도 마련되어있는어 모임하기도 제격이겠더라구요.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완전한 풀셋팅이 이뤄집니다. 일사천리로 음식을 가지런히 놓아주십니다. 벽오동이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제작년 정말 오랜만에 담양으로 가보니 음식 구성이 완전 바뀌어서 그 이후로 종종 옵니다. 반찬 가짖수도 늘어나고 다양해서 어설픈데 가는것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기본 4색나물이 나오는데 그냥 먹어도 되고 보리밥에 넣어서 비벼먹으면 삼삼하면서 아삭한 식감이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올때마다 느끼는건데 그릇도 참 탐나는 디자인입니다.
가장 크게 바뀐것중에 하나가 고기들이 추가된건데 불고기가 나와서 너무 좋습니다. 쌈 채소에 싸먹으면 따로 불고기집 가지않아도 되고 이래저래 온김에 먹을수있어 참 좋더라구요. 맛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추가해서 먹고싶은 메뉴입니다.
애호박 야채전인데 간도 적당하고 입맛 돋구는데 아주 제격입니다. 다양한 반찬들이 나오지만 정말 한식 뷔폐라고 할 정도로 맛있는 반찬들만 나와서 너무좋습니다.
다음은 불고기 다음으로 맛있는 수육김치입니다. 참 이 메뉴도 요물이라 생각합니다. 고기 비린맛이 하나도 나지않고 새김치랑 같이 싸먹은 맛이 아주좋습니다. 보쌈 전문점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맛이좋아서 늘 생각나는 메뉴입니다.
간이 세지않고 부드러운 계란찜도 맛있구요. 싱싱하고 맛좋은 열무잎도 이집만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어릴땐 열무잎 맛을 몰랐는데 벽오동 다닌 이후로 알게된 맛이라 간혹 생각나는 채소입니다. 접어져서 잘 보이지 않지만 열무잎을 펼쳐보니 꽤 넓직한 사이즈입니다. 쌉싸름하면서 고소한맛이 일품이에요.
저는 처음부터 비비지않고 백반처럼 몇수저 뜨고 반찬이랑 먹고난후 야채과 참기름 그리고 양념장을 조금만넣고 비벼먹습니다.
보리밥 본연의 맛을 해치기싫어 먼저 맨밥으로 맛을보고 양념장도 조금넣으니 훨씬 더 맛있더라구요. 옆에있던 지인은 많이 넣어서 짜다고 밥까지 추가했습니다.
양념장은 조금씩만 넣어보고 맛 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래 가려던 음식점이 문을닫아 즉흥적으로 와봤는데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은곳에서 맛까지좋은 음식까지 먹고나와 아주 만족스런 식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