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알고있는 카페인데 오랜만에 와보니 외관도 많이 바뀌고 좀더 젊어진듯한 모습입니다. 핸드드립 커피를 하는곳이라 일년에 몇번씩은 꼭 생각나는 장소입니다.
오랜만에 오니 이런 입간판도 보이고 여러모로 새로워 보였습니다. 근처 일보러 왔다가 혹시나하고 없어졌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자리 그대로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예전에는 베이커리가 아예 없었는데 구비도 해놓으시고 시대에 맞춰서 변화된 모습을 보니 편리함이 있어 좋기도 하고 옛추억이 사라지는것 같아 아쉽기도하고 묘한 감정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커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들도 새로생겨서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았습니다. 특히 디카페인 커피도 있어서 주저없이 주문해 보았습니다.
책방을 개조해서 만든걸로 아는데 여전히 기존 인테리어가 고스란히 남아있고 군데군데 약간의 변화가 보였습니다. 안쪽에도 공간이있어 조용히 도란도란 이야기 하기가 무척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많이 변화된 곳이 이 부분 인것같은데 조명도 달리고 유리창문에 스티커도 붙이고 조금씩은 눈에띄는 못습으로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핸드드립 과정을 거쳐 나온터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동그란 잔은 일반 커피이고 네모난 잔에 나온것은 디카페인으로 구분지어 주셨습니다.
호기심에 주문해본 쿠키인데 가운데는 마시멜로가 부드럽게 녹아있어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별 기대없이 주문했는데 꽤 맛이 좋아서 다음에는 각 하나씩 주문해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기만해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아이스커피 입니다. 겨울에만 와봐서 뜨거운 커피만 마셨었는데 뜨거운 커피도 핸드드립이라 그런지 질감이 부드럽고 진하면서 여운이 남아 맛이 좋았습니다.
아이스커피는 약간의 드립커피와 같은 맛이나서 제 입맛에는 안맞았지만 이거대로 맛있게 마셔서 괜찮았습니다. 화려하고 넓은 카페보다 조용한곳에서 운치있게 이야기하기 좋은 곳이라 자주 오고싶은 곳입니다.
주차는 주변 골목이나 건너편 골목에 알아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래도 와볼만 한 곳이라 좋아하는 지인들을 데리고 오고싶은 아지트 같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