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비도오고 날이 흐려서 뜨끈한 국물이 너무 땡기더라구요. 나가기도 귀찮고해서 오랜만에 배달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집에 밥이있어서 공기는 빼고 1인분 주문해 보았습니다.
파지 돌솥 뼈해장국 12,000
살이 촉촉하게 유지 되라고 뼈를 위로 보이게 엎어 놓았나봅니다. 세심한 배려 감동이네요. 집까지 배달되면서 적당히 식어서 너무 뜨겁지 않아 바로 먹기가 좋았습니다.
싱싱한 야채반찬과 김치종류도 푸짐하게 주시네요. 그 옆에는 와사비장인데 초장보다 더 좋아하는편이라 만족스럽습니다. 김치는 그냥평범한데 깍두기가 참 맛있네요. 고추는 매콤하니 한참혀가 얼얼해지는 불맛을 느꼈네요.
거의 3조각 정도 들어있는데 큰 조각과 작은 뼈 조각들이 포함되어있고 국물과 파 건더기등이 있습니다. 묵은지 파를 사용하기에 맛이 진하고 특유의 비릿맛이없이 잘 어우러지는게 한번 먹어보고는 몇년째 감자탕은 첨단돌솥만 애용중입니다.
살점만 떼어내어 와사비장에 콕 찍어먹는 이맛 정말 그리웠다. 이미 양념이 되어있는 고기인데 와사비장은 또다른 맛이 나고 그냥 맛있고 아무튼 너무 맛있었어요.
이번에는 손으로들고 야무지게 빨아먹습니다. 사실 매장에서는 손을 씻기도 불편하고해서 살만 먼저 다 발라내어 국물에 말아넣는데 집이니까 과감하게 손으로 먹어봅니다. 역시 손으로 뜯어먹는맛이 좋긴합니다.
만족스런 식사를 마치고 밥을 덜 먹어서인지 배가 안차서 라면을 국물이랑 끓여보았습니다. 집이니까 재료수급이 편하네요.
막상 끓이니 국물이 쫄아들어 아쉬웠지만 짧쪼롬하고 맛있게 라면까지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매장에서만 먹을수있는 누룽지를 못먹어서 아쉬웠지만 집에서도 편하게 먹을수있어서 너무 만족스런 식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