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추천으로 오게된 담양에있는 돈까스 매장입니다. 네비를 켜고 한참 달려서 온 곳인데 추석 연휴라 미리 전화를 해보고 오픈을 한다기에 왔습니다.
11시 오픈인데 이미 차들이 주차되어있더라구요. 일찍 온다고 왔는데 매장에 들어서니 3분의 1정도의 사람들이 착석을 하고 계셨어요.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산성길 72
061-381-0518
매일 11:00 - 15:00
월요일 휴무
주차장 보유
첫 방문이고 해서 시그니처를 먹어보려고 쌈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여자 셋이서 갔고 세명이서 먹어도 되는 양이냐고 직원분께 여쭤보고 부족하면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먹어보고 추후 정할거라 한접시 주문해 보았습니다. 메뉴판에 보이는것과 같이 2-3인용이라고 적혀있어서 안심하고 주문했고 접시 사진 하단에 쌈채소 추가와 돈까스 추가가 각각 6,000원 이라고 나오니 추가가격이 그리 비싸 보이지 않았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매장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중 매체에 나온 방송사 이름이 걸려있더라구요. 이미 많이 알려진 매장인듯 싶습니다.
대략 10분정도 기다리니 소스와 함께 셋팅이 시작되었습니다. 매장 전체적으로 우드톤이라 마음이 편안했고 정감이 드는 분위기였어요.
드디어 나온 메인메뉴 쌈 돈까스입니다. 이걸 먹으려고 한시간을 달려왔습니다. 사진에서 본것보다 훨씬 큰 접시에 담아져 나옵니다. 이래서 여렷이 먹어도 되는 양이구나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단 시계 역방향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양파채, 단무지, 배추채, 무채절임, 오이채, 당근채, 깻잎채, 쌀국수면, 무순, 파인애플, 적양배추채, 파프리카 입니다. 평소에 야채를 잘 먹지않았는데 여기서 이렇게 다양하게 섭취하고 갈 수있는 장점이있습니다.
돈까스도 한입먹기 좋게 썰어져서 나오는데 길다랗게 채썰어진 야채들과 싸먹기 편하게 고안된 사이즈 인것같습니다. 적당히 도톰하고 기름을 쪽 뺀 돈까스 비주얼입니다. 야채들이 굉장히 신선하고 퀄리티가 좋아보였습니다.
라이스페이퍼와 적당한 온도의 따뜻한 물이 같이 나옵니다. 페이퍼를 세어보진 않았지만 대략 15장 안팎으로 보입니다. 돈까스를 페이퍼에 싸먹다니 참 혁명적이네요.
함께 나오는 소스 2종류인데 하단에 약간 매콤한 소스와 상단에는 일반소스인데 카레맛이 느껴지는 소스입니다. 맛이 강하지않고 적당한 맛이 납니다.
각종 야채를 한데 다 모아서 돈까스랑 돌돌말아 매콤소스에 찍어 보았습니다. 매콤하다고는 하는데 매운걸 잘먹는편인 저는 맵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돈까스랑 야채와 어우러지는맛이 굉장히 담백하고 라이스페이퍼의 식감이 쫄깃해서 야채를 싫어하실 분들도 무난하게 그리고 맛있게 먹을수있는 맛입니다.
특히 돈까스가 기름기가 거의없어 아주 담백해요. 일반 소스와도 찍어보았지만 제 입맛에는 요 고추씨가 들어간 매콤소스가 입맛에 더 맞았습니다. 이집만의 특제 소스인것같은데 쌈이랑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쌈을 다 먹어 갈때쯤 날치알밥을 주는데요. 간장소스와 함께 취향껏 넣어먹으라며 함께 주십니다. 쌈돈까스가 완전 배부르지는 않고 적당히 배가 찬 정도라 알밥까지 먹고나니 완전 딱이더라구요.
알밥의 용량도 밥 반공기 혹은 3분의 1정도의 양이라 전혀 부담이없고 오히려 탄수화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딱 기분좋게 먹기 좋았습니다. 밥이 간간하니 간이 좋았고 간장을 조금만 넣어먹으면 짭짤하니 맛있게 먹기 좋더라구요.
밥자체에 이미 후레이크와 함께 간이 된 밥이니 담백하게 드실분들은 간장을 넣지않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큰 기대없이 일반적인 음식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너무 맛있게 잘먹고 나온 음식입니다.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수있는 메뉴라서 가족들과 오면 너무 좋겠더라구요. 추후 재방문할 의사가 있는곳이 오랜만이라 기분좋게 지인들에게도 추천해주고싶은 가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