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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동 솔밭솥밥 줄서서먹는 이유가 있었구나 첫방문 대만족후기

북마크22 2021. 7. 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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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아주 맛집이라고 데려간 곳입니다. 가기전에는 안가본곳이라 생소하고 메뉴도 그닥 땡기지않아서 가고싶지않았는데 일단 호기심이 많은터라 가보았습니다. 입구인데 토속적인 느낌이고 마치 동동주에 파전을 먹어야할거같은 외관입니다. 

 

동명동 솔밭솥밥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로 9-5

1층 

0507-1325-2998

 

여는시간 11:30 - 21:00(연중무휴)

쉬는시간 15:00 - 1700

 

 

주문하기전에 테이블위에있는 메모란을 읽어보았는데 첨 오는곳이라 일단 패스하고 친구를 기다렸습니다. 먼가 복잡한 느낌이라 그냥 대충 쓱 읽었던것 같아요. 

 

 

내부 매장이구요. 저쪽 등이있는 뒷편에 공간이 또 있어서 저기를 앉을걸 후회했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먼저 가봐야겠어요. 내부도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와규솥밥 14,000

 

친구가 주문한 밥인데 큐브모양의 익힌 고기가 올라가고 노른자와 차 그리고 작은버터 한조각이 올라가져 있습니다. 이걸 먹을걸 했나 싶을정도로 비주얼이 좋았습니다. 먹어보니 역시나 고기가 들어가있어 맛이 참 좋았어요. 제 입맛에 약간 느끼한거 빼고는 대중적으로 좋아할 맛입니다. 

 

 

도미관자솥밥 14,000

 

처음오는곳이라 방문하기전 여러 블로그를 보고 이 메뉴를 많이들 드시길래 선택했습니다. 와규덮밥은 자주 먹어왔던 메뉴라서 안먹어본걸 먹어보자 였습니다.

 

도미생선 한조각이 익혀서 올라가져있고 바로옆에 조갯살처럼 생긴 생으로된 하얀것이 바로 관자살입니다. 관자 자체가 잘개 여며져있고 뜨거운 밥의 열기로 비벼서 익혀 먹으라고 이렇게 주신것 같더라구요.

 

위에 언급한 먹는방법 메모를 다시보니 생선살을 으깨서 안에 재료들과 섞어서 비비는 것이더라구요. 냄새도 좋고 비비는 내내 군침이 돌았습니다. 

 

 

비빈 밥을 덜어내고 솥안에 비치되어있는 후레이크로된 누룽지를 추가하였습니다. 한통씩 모든 테이블에 올라가져있으니 더 필요시 리필을 할수있어 참 좋더라구요. 

 

 

밥이 일단 많기도해서 조금만 넣고 물을 부어 불려주었습니다. 

 

 

드디어 시식을 해보았는데요. 다 비빈 밥을 함께준 김과 함께 간장에 찍어서 먹어보았습니다. 제 입맛에는 아주 찰떡이라 꽤 놀랐습니다. 별 기대를 안해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기대이상 생각보다 아주 맛이 좋더라구요.

 

김없이 그냥 떠 먹어도 고소하면서 담백했고 그리고 관자와 도미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이질감없이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을 오랜만에 느껴본 기분입니다. 왜 친구가 오자고 했는지 바로 알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맛이 좋을줄이야 상상도 못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한끼밥으로 영양도 좋고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추천해주고 싶은곳이에요. 

 

 

미리 불려놓은 누룽지를 먹을 차례인데요. 밥에있던 소스들이 녹아져있어 양념맛이 담백하게 같이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기존에 알던 밍밍한 누룽지맛의 인식을 확 깨주는 맛이랄까 누룽지로 너무 좋았습니다.

 

쫄깃하면서 소스맛이 느껴지는 것이 지금도 생생해서 지금이라도 당장 가고싶네요. 다 먹어보니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만간 또 가볼 예정입니다. 

 

 

계산하고 나오니 요구르트가 후식으로 진열되어 있더라구요. 이 세심한 배려 흐뭇하고 참 감사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요구르트인데 새콤달콤하니 입안이 정리가 되고 좋았습니다. 매장밖을 나오니 대기줄이 있던데 이미 맛집이라 알만한 사람들은 아나 보더라구요. 알찬 한끼식사 아주 잘 먹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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