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이 극찬을 하여 다녀오게된 담양애꽃 입니다. 광주시내에서 그리 멀지않아서 좋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랬습니다. 11시오픈이라 일찍도착 하였는데 이미 대기팀이 있을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매장앞에 주차공간인데 굉장히 넓습니다. 주차걱정없이 언제든 오기가 좋습니다.
담양애꽃
061-381-5788
전남 담양군 봉산면 죽향대로 723
평일 11:20 - 14:30 (오전마감) 브레이크타임있음
평일 17:00 - 20:20 (저녁마감)
주말은 브레이크타임 없음

입구에 들어서면 스탠드 메뉴가 마련되어있어 착석하기전 메뉴를 선택하여 대기번호를 받고 순번을 기다려야합니다. 시스템이 잘 갖춰진 곳이라는 인상이 드는곳인데요.
일행과는 담꽃정식 2인을 주문하고 잠시 대기하였습니다.

10여분정도 대기하다가 자리를 안내받아 내부안쪽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말만 들었지 이렇게 큰 매장일거라고는 예상 못했습니다. 뒷쪽 공간에는 이미 미리 착석하여 메뉴나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들깨죽이 나오는데요. 빈속을 다스리기 참 좋은 메뉴입니다. 서버분께서 저자리에 뚝배기를 놓아주시는데 밑바닥에 특수장치가 되어있어서 버너가 없어도 보글보글 끓습니다. 아마도 열선이 있어서 가능한것같고 계산서 바로옆 버튼으로 전원을 끌수있도록 알려주십니다.

담꽃정식 1인 13,000원
드디어 화려한 반찬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위생적으로 덜어먹으라고 따로 젓가락도 꽃아져있어 인상적이더라구요. 검은소스는 검은깨이고 무와 함께 샐러드처럼 먹는건데 굉장히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반찬중 최고였습니다.
골고루 하나하나 다 맛보았는데 어느것 하나 나무랄데가없이 맛있고 입맛을 돋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가짓수만 채우려는게아닌 적은양으로 다양한 반찬마다 식욕을 상승시켜주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연근과 함께나온 콩고기와 비트즙 부침개가 인상적 이었습니다. 다양한 야채로 이렇게 맛있게 맛을 낼수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입이 호강하는듯 합니다.

버섯을 넣은 된장국이 나오는데요. 표고버섯과 새송이버섯의 몸통 그리고 부드러운 두부가 잘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내고있습니다. 투박한 버너보다 테이블에 깔려있으니 복잡하지않고 매우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드디어나온 떡갈비입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반반 섞은것도 있지만 돼지고기로만 구성된 메뉴를 골랐습니다. 고기 아래는 버섯이 깔려있고 가운데에는 묵은지를 씻어서 데코를 해놓았더라구요. 비주얼이 보기도좋고 맛깔스러워 보입니다.

한조각씩 앞접시에 담아 한입크기로 쪼개먹었는데요. 고기간도 잘 되어있고 비린맛없이 상추에 쌈으로도 싸먹고 버섯이랑 묵은지와 싸먹으니 맛이 참 좋았습니다.
원래 떡갈비는 개인취향이 아니였는데 오랜만에 먹어보니 또 맛있더라구요. 담백하고 느끼하지않아서 특히 더 좋았습니다. 씹는맛도 부드럽고 촉촉하니 소화가 잘됩니다.

밥을 추가로 시켜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다행히 밥을 각각 주시더라구요. 안에 먼가 있길래 자세히보니 죽순과 함께 밥을 지어서 내어 주십니다. 이정도 가격에 죽순까지 넣어서 밥을 지어서 주시다니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다 먹고나니 이렇게 로봇서빙 기계가 곳곳에 배치되어 자동으로 운행중입니다. 다시한번 세상이 급변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규모가 큰만큼 시스템이 참 체계적이다. 라는 인상이 들고 전체적인 이미지가 잘 정돈된 매장이라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음식은 가격대비 굉장히 훌륭했고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이 조화를 이룹니다. 부모님 모시고 꼭 오고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픈시간에 맞춰와야지 사람들에 치이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다 먹고나오니 매장근처에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날도 좋고 경쾌한 물소리까지 힐링되고 모든것이 아주 좋았던 훌륭한 점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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